미국 하버드대학 브루스 얜크너 교수 연구팀은 이날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태아의 뇌에서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REST 단백질이 노인의 뉴런(신경세포)을 노화와 관련된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73∼106세 건강한 노년층의 뇌에서는 이 단백질이 많이 발견됐지만 알츠하이머나 다른 종류의 치매를 앓는 이의 뇌 주요부분에서는 이 단백질이 급격히 고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의 감소가 뇌기능을 저하시킨 원인인지, 아니면 뇌기능 저하로 인한 결과인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관련 권위자인 MIT대학 피코어연구소 리후에이 차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이보다 알츠하이머에 더 취약한 지를 설명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