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행복기금이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채무조정을 실시한 결과 29만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25만명이 실제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예상했던 5년간 32만6천명을 구제한다는 목표의 76%를 불과 1년여 만에 달성했다.
행복기금은 지난해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행복기금의 또 다른 형태인 전환대출의 수혜자도 총 4만7천명에 달했다. 전환 대출은 6개월 이상 고금리로 원리금을 갚아 온 채무자가 연 10% 안팎의 저금리로 갈아타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