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림반도와 본토 이을 교량 건설키로

크림 자치공화국과의 합병작업을 속전속결로 진행 중인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본토를 이을 교량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우리에게는 2개의 다리가 필요하며 둘 다 차량과 열차가 함께 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육로 출입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크림반도와 본토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에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건설 사업은 러시아 당국이 10년째 논의 중이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당국은 다리 건설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공회사까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설비는 약 14억 달러로 예상된다. 케르치 해협은 최대 수심이 18m이고 폭은 4.5~15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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