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무기 수입 5년새 65% 증가< SIPRI>

브라질의 무기 수입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비 지출 규모는 세계 10위권으로 평가됐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2009∼2013년 무기 수입이 2004∼2008년과 비교해 65%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브라질은 거액을 들여 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했다. 스웨덴 사브가 제작하는 그리펜NG 전투기 36대를 48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4대의 재래식 잠수함(97억 달러), 이탈리아와 2천44대의 장갑차(36억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최근 수년간 국제 방산업계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불황을 이유로 방위비를 줄이는 사이 브라질은 꾸준히 무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SIPRI 자료를 기준으로 2011년 브라질의 군사비 지출은 354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한편 SIPRI가 평가한 2012년 세계 방산업체 순위에서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는 66위를 차지했다.

엠브라에르는 2010년 95위를 기록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 리스트에 처음 진입했다. 2011년 83위를 기록하고 2012년에는 순위가 17계단 뛰어올랐다.

엠브라에르의 무기 판매액은 2009년 4억7천만 달러, 2010년 6억7천만 달러, 2011년 8억6천만 달러에 이어 2012년에는 10억 달러를 넘었다.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생산능력은 세계 3위 수준이며,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엠브라에르는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노'(Super Tucano)를 수출하면서 군용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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