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푸틴과 20일 모스크바서 회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크림 사태 논의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

유엔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기문 총장이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반 총장은 또 21일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 등 과도정부 인사들과도 잇달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사태 이후 반 총장의 현지 방문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방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림 의회는 16일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와의 합병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유엔과 각국에 독립주권국가로서의 지위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유엔은 이와 관련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반 총장은 크림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통합을 인정하는 유엔 헌장의 정신에 따라 각 당사자는 이번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