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러'에 OSCE 감시활동 승인 촉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8일 러시아 정부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우크라이나 감시 활동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및 OSCE 의장인 디디에르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대화에서 24시간 내에 OSCE의 감시활동을 승인할 것을 거듭 얘기했다.. 그래야만 우리가 첫 번째 옵서버들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OSCE의 감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혈사태를 수반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OSCE 옵서버들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면서 "다다음주나 다음달에는 소용이 없고 지금 당장 옵서버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OSCE로부터 위임받은 50명 이상의 옵서버들이 이미 2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국경 검문소에서 번번이 거부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국제 감시활동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실무자들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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