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상품·서비스·투자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적자가 총 811억달러로, 전분기(964억달러)에 비해 무려 15.9%나 급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880억달러 적자)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지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또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전분기(2.3%)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1997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경상적자의 GDP 대비 비중도 2.3%로 1997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항목별로는 지난해 4분기 상품수지 적자가 1천718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3.7% 줄어들었으나 서비스수지 적자는 1.8% 늘어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투자수익이 전분기보다 4.4%나 증가한 2천45억달러에 달해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국내 석유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입물량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 경상적자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