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대표의 방북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지난 17일 우 대표가 방북했고 북한 측과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우 대표의 평양도착 사실을 중국보다 한발 앞서 공개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우 대표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남북한 연쇄 접촉에 이어 방북하는 만큼 류 부부장의 남북한 접촉 결과 등을 토대로 회담 재개 조건을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류 부부장은 지난달 17∼20일 방북해 박의춘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달 20일 중국으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한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