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 요양보호사 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춘천시 서면 한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모(77·여) 씨 등 치매노인 2명을 테이프를 이용해 휠체어에 감아놓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조끼를 휠체어 등판에 끼운 채 입혀둬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공동세면장 출입문을 열어두고 노인들을 목욕을 시키거나 좌욕을 시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치매에 걸려 말을 할 수 없고 가족들이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노인들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요양원에 대한 고소·고발은 없었지만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실태조사를 벌이자 지난달 26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