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의 한 소식통은 "조사본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성했다 삭제한 게시물을 복원한 결과 3만여건의 정치관련 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에서 '정치관련 글' 1만 5천여건, 특정정당 또는 정치인을 언급해 옹호 및 비판을 한 '정치 글'은 2천 1백여건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를 계속하면서 정치관련 글이 2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것. 특히, 정치 글도 당시 2천 1백여건에서 3배나 늘어난 6천여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사본부는 이같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달 말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관련 글과 정치 글의 수가 늘어난 만큼 형사입건 대상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본부는 당시 심리전단 이모 단장을 몸통으로 지목해 형사입건하고 그의 지시를 받아 정치관여 글을 작성한 요원 10여명도 불구속기소로 형사입건한 바 있다.
이와함께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에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대한 형사입건 등 처벌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 비서관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이 기간 사이버사의 정치관련 글 작성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감독을 소홀히 한 그러한 범위에서 (연 비서관에게)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