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부기장 미모의 애인, 약혼자 가족 '위로'

에어아시아 조종사 나디라 람리(사진= 쌀루언 캡처)
말레이시아 항공사 여객기 보잉777 MH370편이 실종된지 11일이 지난 가운데 여객기 부조종사의 여자친구가 실종된 부기장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지난 18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사 여객기 부조종사 파리크 압둘 하미드(27)는 말레이시아 랑카위비행학교 학생 시절 나디라 람리(26)를 만났다. 스키를 좋아하던 둘은 곧 사귀게 됐다고.


하미드는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항공사에 들어갔고, 나디라는 경쟁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조종사가 됐다. 이들은 만난지 9년여만에 결혼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미드의 여객기가 실종되자, 나디라는 한달간 휴가를 내고 쿠알라룸푸르 호텔에 머물면서 하미드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도 제대로 못하고 실종된 아들을 기다리는 하미드의 모친에게 침착하게 힘을 주고 있다고.

하미드의 가족들은 나디라가 아직도 약혼자 하미드가 살아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친척은 "나디라는 이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가족들에게 TV를 보지 말라고 했다"며 "무슨 일이 있든 간에 그녀는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실종된 이 여객기는 세계 26개국이 힘을 모아 수색하고 있지만, 11일째 파편이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상업여객기로는 사상 최장 실종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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