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 측이 전날 제시한 정강정책 초안에서 이들 두 선언의 승계 부분을 제외한 데 대해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서 그 부분을 뺀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이날 ‘뜻하지 않은 논란’에 유감을 표하며 계승 의지를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다 끝난 문제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정부가 ‘통일대박론’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박근혜 정부에도 (6ㆍ15 공동선언 및 10ㆍ4 정상선언 계승은) 요구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오며 가며 보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있고 보게 될테고”라며 “아마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이날 “문 의원과 어제 전화통화를 했고 일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제기된 ‘친노 배제론’에 대해서는 “대답할 가치가 있냐”고 일축하고,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냐. 앞으로 다른 기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