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는 19일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18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A(5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1년경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전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B(54)씨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B 씨가 건넨 금품을 A 사무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지역 건설업체 대표 C(57)씨를 지난 17일 구속했다.
A 씨와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C 씨는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에게 로비해 사업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B 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천길재단의 송도 BRC 조성 사업 비리 의혹 수사를 확대하면서 A 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천길재단이 추진 중인 BRC 조성 공사는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내 20만 6천㎡ 부지에 총 건축면적 46만 6천㎡ 규모의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짓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