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인권이 주연한 북한의 지하교회를 그린 '신이 보낸 사람'은 넉넉치 않은 예산과 그에 따른 고르지 못한 완성도에도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3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경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재현한 할리우드 대작 '노아'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5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예매율 1위에 올라있는 상태로 이처럼 유난히 올초 종교적 색채를 띈 영화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노아가 성경을 바탕으로 감독이 영화적 상상을 보탰다면 선 오브 갓은 성경에 그려진 예수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다. 이 영화는 북미에서 히스토리채널에서 방영돼 큰 화제를 모은 10부작 드라마 ‘더 바이블’의 영화 버전.
북미에서 지난달 28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1 위에 올랐는데, 기독교인들의 압도적인 관심으로 단체관람객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이후 10년 만에 나온 종교영화 흥행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의 고난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내 당시 영화를 보다 기절하는 관객도 나왔다. 이 영화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보다 표현수위가 순화됐으나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성경에 입각해 충실히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를 수입한 수키픽쳐스의 정성렬 대표는 “국내에서도 벌써부터 단체관람문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흥행을 기대했다.
그는 “북미에서는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제작사도 이러한 관심에 부응해 자막을 한글 자막을 포함해 무려 25개 언어로 만들었더라”고 현지의 열기를 전했다.
예수 연기한 디오고 모르가도 주목
개봉을 앞두고 미소 짓는 예수의 얼굴을 담은 영화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주연배우 디오고 모르가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믿기 힘든 경이로운 기적들을 일으키며 무한한 사랑을 남기고 떠난 역사적 실존 인물이다.
예수의 성스러운 탄생과 함께 시작되는 선 오브 갓은 성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의 거룩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극 중 예수는 어부인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중풍 환자를 걷게 하는 가하면, 5개의 떡과 2 마리의 생선으로 수천 명의 굶주림을 잊게 만드는 등 기적을 행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한 그 어떤 배신과 악행에도 타인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용서를 베풀고, 세상과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박힌다.
모르가도는 원작드라마에서 예수를 연기한 배우로 포르투갈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할리우드로 넘어와 오디션을 거쳐 더 바이블의 주역을 따냈다.
모르가도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인자한 모습부터 십자가형에 처해진 고난의 예수까지 놀라운 열연으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