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를 수사하는 태국 특별조사부(DSI)는 스위스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에세바를 지난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세바는 유럽 은행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은행 웹사이트 복제 등의 수법으로 1천여명으로부터 40억 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DSI는 말했다.
러시아-모로코 이중 국적자인 에세바는 조톱(Zotob) 웜 바이러스를 유포해 지난 2006년 모로코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CNN, ABC뉴스, 뉴욕타임스, 마이크로소프트,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이 이 바이러스의 피해를 봤다.
DSI는 에세바가 공범 2명과 함께 3~4년 태국에 은신하면서 호화생활을 누렸으나 도박에 손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에세바는 90일 내에 스위스로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