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한 인권문제 언급…존재감 과시

공산국가인 베트남이 북한의 인권문제 등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나름의 목소리를 내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9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HRC)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강조했다.

응웬 쭝 타잉 제네바 주재 베트남 대사는 지난 17일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회의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와 진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인권개선과 다른 한반도 제반 현안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잉 대사는 아울러 국제사회가 여성과 어린이 등 북한 주민들을 위한 식량과 교육, 보건 등 인도적인 문제 해결에 당장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제68차 유엔총회에서 처음으로 유엔 HRC 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일본 도쿄를 방문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도 지난 18일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상 주석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 관해 "힘이 닿는 범위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이들 매체가 전했다.

이에 앞서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은 지난해 7월 하노이를 방문, 베트남 정부에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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