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규제개혁 1면 머리기사…동아일보는?
조선일보는 오늘(19)자 신문에서 "규제개혁 대통령 말, 현장에선 안들린다"라는 제목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로 문화·기재부가 문제없다던 호텔 건립이 교육청 반대로 2년째 묶여있다고 실었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에 날아간 61조"라는 제목의 머리기사에서 수도권 규제가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제기했습니다.
두 신문이 이처럼 규제개혁을 머리기사로 올리고 나온 것은 각종 규제에 대해 "우리의 원수" "쳐부숴야할 암 덩어리" 등의 격한 표현을 써 온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내일 열리게된 '규제개혁장관회의' 끝장토론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오늘 신문에서 규제개혁 관련 기사를 다루지 않아 좀 의아한데요. 안 다룬 것인지 아니면 놓친 것인지 궁금합니다.
*** 헐리우드판 슈퍼영웅들 활약 영화의 명암(明暗)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이른바 헐리우드판 슈퍼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 2' 라는 영화를 조간신문들은 사회면 등에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전투신 등을 촬영을 한다고 합니다.
조간신문들은 이와관련해 우리나라 여배우 수현 등 영화 출연자와 캐릭터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특히, 관련기사에서 이번 영화 촬영에 대해 "기대반 걱정반"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영화 촬영으로 한국의 브랜드 가치. 이미지 상승과 수백억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수도 서울의 동맥인 주요 도로들을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의 과도한 교통통제가 우려된다고 실었습니다.
글쎄요. 미국 헐리우드가 탄생시킨 이른바 '슈퍼 영웅' 관련 영화들을 보면, 결국에는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히어로우' 들인데, 한국 땅에서 이들이 전투신을 벌이는게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북한 김정은 요즘 뭐하나 했더니…
중앙일보에 실린 두개의 기사가 김정은 관련 동향을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17일자 노동신문을 정밀 분석한 결과 쌍안경으로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의 탁자 위에 스마트폰과 함께 '777'브랜드로 보이는 담배와 성냥이 놓여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은은 외부행사 다닐 때 스마트폰으로 부인 이설주와 연락하고 있다면서 이 스마트폰은 북한이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아리랑 손 전화기'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이 기사와 함께 "아버지가 늘린 별, 다시 떼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는데요.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후인 지난 2011년부터 북한 장성들의 별 떼기 작업을 벌여 아버지 시대때 급증한 '계급 인프레' 해소에 나섰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이밖에 오늘 아침신문에는 어떤 기사들이 있나.
앞서 보수성향의 조선·중앙이 1면 머리기사로 규제개혁 관련 소식을 실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반면에 진보성향의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외국 자본에 첫 개방되는 영종도 카지노 건설 관련 외국자본에 판 벌여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의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운석이 뭐길래 남의 논밭 헤집고…좀 떠나라 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진주 미천면이 운석 사냥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르포성 기사를 사회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민일보는 박원순 현 시장을 상대로 정몽준, 김황식씨가 지방 선거에서 붙으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서울시민 천명 여론조사 결과를 1면 머리기사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