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소말리아 호텔 차량폭탄…최소 13명 사망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아프리카 연합(AU)과 소말리아 군부대가 사용중인 북쪽의 한 호텔에 차량폭탄 공격을 가해 최소한 13명이 숨졌다고 AU 군 대변인을 인용해 독일 dpa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일 오후 12명 정도의 알샤바브 전사들이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185㎞가량 떨어진 불라바드 호텔을 공격했다.

자살폭탄 테러범이 운전하는 차량폭탄이 폭발한 뒤 폭탄을 장착한 조끼를 입고 호텔에 들어온 또 다른 자살 폭탄테러범의 폭발이 이어졌다.

소말리아 군인들은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응수, 자정까지 수시간 동안 전투가 계속됐다.


알리 아덴 하무드 AU 군 대변인은 3명의 소말리아 병사, 3명의 지부티 출신 AU 병사, 7명의 알샤바브 전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또 7명의 병사가 부상해 비행기편으로 모가디슈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격이 벌어진 하이란 지역의 소말리아 군 관계자는 반군 10명과 소말리아 병사 8명, AU 병사 3명이 사망했으며 20명 이상 부상했다고 말했다.

민간인 피해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알샤바브로부터 즉각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케냐에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쇼핑몰 테러를 주도한 알샤바브는 2011년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AMISOM)에 의해 모가디슈에서 축출되고 나서 주로 남부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소말리아와 케냐 등에서 자살테러 공격 등을 자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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