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배치 군인에 무기 사용 허용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크림 반도에 배치된 자국 군인들에게 무기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크림 자치공화국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자신을 방어하고 스스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 크림자치공화국의 수도 심페로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전투에서 숨진 것은 러시아군이 약 3주 전 크림 반도에 진주한 후 처음이다.

현지 우니안(UNIAN)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 지부 공보실은 이날 크림 정부 자경단원들과 러시아 군인들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심페로폴 시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측지정찰부대를 무장공격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하사관 1명이 사살됐으며 대위 1명은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무장 세력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체포하고 모든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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