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국(28개국 중 몰타 제외)의 2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8.0% 증가한 86만1천대를 기록했다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18일 밝혔다.
유럽의 신차 등록이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2월의 증가세는 전년의 급격한 감소에 의한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아직 견고한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의 판매량은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 판매량 순위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ACEA는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월 승용차 판매량은 4.3% 증가했으나 프랑스는 1.4% 줄었다.
남유럽 위기 국가인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가 각각 40.2%, 17.8%, 8.6%씩 급증해 경기 회복 조짐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