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서 난민선 침몰…7명 사망

그리스 동부 에게해 해상에서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당국은 침몰 사고는 이날 오전 레스보스 섬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7명 가운데 어린이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섬 근처에서 8명을 구조했으며 해안경비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난민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터키 서부 에게해 해안에서 전날 밤 배를 타고 그리스 밀입국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

레스보스 등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해안에서 매우 가까워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지의 불법 이민자들이 유럽 국가로 입국하는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연간 수천명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어 선박 사고가 자주 일어나며 지난 1월에도 터키 해안에서 가까운 파르마코니시 섬에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1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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