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호랑이 굴에서 '2전3기 첫 승'

'윤석민 형 공백, 걱정 마세요'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8일 SK와 시범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광주=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가 새 호랑이 굴에서 2전 3기 만에 힘겨운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범 경기에서 좌완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안치홍의 쐐기타로 8-6 승리를 거뒀다.

새 구장에서 3경기 만의 승리다. KIA는 약 1000억 원을 들인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첫 시리즈인 지난 15, 16일 두산과 2연전에서 불펜 불안으로 1무 1패,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선발 양현종이 최고 시속 148km 5이닝 5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지난 12일 넥센전까지 시범 경기 9이닝 8탈삼진 1피안타 쾌투로 2013년의 아쉬움을 씻을 태세다. 양현종은 지난해 전반기에만 9승(3패)을 거뒀지만 이후 부상 여파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는 그러나 또 다시 불펜 약점을 노출했다. 4-0으로 앞선 8회초 루크 스캇에서 3점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내줬다. 다행히 8회말 박준태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치홍의 3타점 2루타로 4점을 냈지만 마무리 어센시오가 9회 2점을 내줬다. 어센시오는 지난 15일에도 4-4로 맞선 9회 2실점, 패전을 안은 바 있다.

LG는 롯데와 김해 상동구장 원정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1-6 낙승을 거뒀다. 두산에서 이적해온 김선우는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실점해 가능성을 보였다.

한화와 NC는 각각 대전과 마산 홈에서 넥센과 두산을 8-7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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