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복리후생비 919만원→547만원으로 축소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로부터 방만경영기관이라는 지적을 받은 한국마사회가 1인당 919만원 수준인 직원복리후생비를 40% 삭감키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18일 과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현재 919만원에서 547만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올해 기관장 성과금을 200% 지급에서 120% 지급으로 축소하고 상임이사의 기본 연봉을 2천92만5천원 삭감했다.

이와 함께 1급 직원은 임금을 동결, 2급 직원은 임금인상분(1.7%)를 반납토록 했으며 지방근무자의 교통보조비로 지급하던 가족방문여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방만경영 해소와 함께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및 사회공헌활동 방안도 마련했다.

마사회는 2018년까지 승마지도, 말조련 등 승마 분야 일자리 3천500개를 창출하는 등 총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말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승마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경마공원 내 승마활성화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말 갈라쇼 확대, 전 국민 말사랑 운동, 학생승마체험사업 등을 통해 승마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사회의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기피시설 취급을 받는 장외 마권발매소의 이미지 개선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주민친화형 장외모델을 개발해 2곳을 시범운영하고 일부 장외발매소에 지역커뮤니티센터를 시범설치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방만 경영을 해결해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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