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는 17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여전히 수색·구조작업이 최우선 임무"라며 "한줄기 희망만 있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수색·구조에 총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리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가 파악하고 있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정확하고 전면적으로 중국에 제공해 주길 희망한다"면서 "수색·구조 범위를 명확히 하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색·구조와 사건 조사는 함께 진행돼야 한다"면서 "조사를 통해 수색·구조에 필요한 더욱 정확하고 전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전문구조선 10여 척, 항공기, 인공위성 21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작 총리는 "항공기 실종사고 관련 정보는 중국에 가장 먼저 통보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탑승객 가족들의 아픔과 심정,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도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항공기 실종의 원인으로 고의적인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에도 수색·구조가 가장 최우선 업무라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