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흡연, 청소년 흡연 가능성 높여"

건강증진재단, 금연선도학교 학생 대상 조사

흡연 청소년의 경우 비흡연 청소년보다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금연선도학교로 지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121개교의 학생 3만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청소년의 78.2%는 가족 중에 흡연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흡연 청소년 중에 흡연 가족이 있는 비율 68.0%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이다. 흡연하는 가족은 아버지인 경우가 43.1%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15%), 할머니(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흡연 학생은 비흡연 학생보다 주위 사람과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친구·교사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흡연 학생의 비율은 각각 83.1%, 90.0%, 77.5%로 비흡연 학생의 93.3%, 95.6%, 87.8%보다 5∼10%포인트 가량 낮았다.

건강증진재단은 "흡연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접근 방법은 가족과 친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은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와 형제·자매를 대상으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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