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DJ당선 지원" 주장에 박지원 "고향 후배와 덕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좌)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우). (자료사진)
새누리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 때도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있었다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관련 발언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새누리당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터무니없이 부풀린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박 의원이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국정원 직원으로 있을 때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난 15일 목포시장에 출마하는 박홍률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박 의원은 '박 예비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해 국정원장 비서실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겼다'고도 했다"며 "DJ정부 시절 국정원 직원이 대선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보은인사까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홍 사무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먼저 박 예비후보와는 고향 후배로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실 개소식에서는 "1992년 김 전 대통령의 한 서울 유세장에서 당시 안기부 직원이었던 박 예비후보로부터 '잘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덕담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1997년 정권교체를 한 뒤 박 예비후보가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비서실에 근무하게 된 것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도 아니고 낙선했던 1992년에 고향 후배와 덕담을 나눈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