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총통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일본은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견해를 다시는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8일 전했다.
그는 "일본은 동아시아의 강대국인 만큼 일본 정치인들도 그에 걸맞은 자세로 이웃 국가 국민의 아픈 기억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 총통은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아픈 과거는 쉽게 아물 수 없는 상처라고도 강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4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고노 담화를 거론하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아베 내각은 그것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만에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스스로 밝힌 피해자 58명 가운데 6명이 생존해 있다. 2차 대전 당시 대만에서는 2천여 명의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잉주 총통은 거동할 수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오는 4월 총통부로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