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당국 "말레이 실종 여객기 흔적 없다"

카자흐스탄 당국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자국 영공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세릭 무티바예프 카자흐 항공위원회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실종 여객기가 사라진 8~9일까지 허가받지 않고 영공에 들어온 비행기는 없다"고 밝혔다고 텡그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실종 여객기가 카자흐를 거쳐 비행하거나 국내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당 여객기가 실종 후 7시간 이상 비행한 흔적이 나오는 등 납치를 시사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태국 북부와 카자흐스탄 남부를 잇는 북부항로로 우회해 비행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떠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777-200 (편명 MH370) 여객기는 베이징으로 가던 중 실종돼 이날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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