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체육 최고훈장 청룡장 받는다

여론 떠밀린 정부, 다시 수여하기로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유원정기자
올해부터 체육분야 서훈 규정이 강화되면서 체육 최고훈장인 청룡장(1등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상화, 박승희, 김연아에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김연아는 국위 선양 및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기준 」특례조항을 적용해 청룡장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기준을 바꿔 청룡장 수여 기준 점수를 1천점에서 1천50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 김연아도 점수가 1,424점에 그치며 청룡장을 받을 수 없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상화, 박승희, 김연아의 청룡장 수여 추진과는 별개로 안전행정부와 서훈기준 개선을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문체부는 소치동계올림픽 유공 선수들에 대해서는 하반기 정기포상 시 공로에 맞는 서훈 수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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