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터키 "타타르계 안전이 터키의 최우선 정책"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터키의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외교정책에서 크림 자치공화국에 거주하는 타타르계의 안전보장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뉴스채널 NTV와 인터뷰에서 터키 정부는 타타르계의 안전과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안을 논의하고자 크림 공화국의 무스타파 드제미례프 타타르공동체 전 의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터키와 같은 튀르크계 언어를 쓰는 타타르계는 크림 공화국 인구의 13% 정도를 차지하며 전날 주민투표에 상당수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련 스탈린 정권시절 박해받았던 타타르계 주민은 러시아 귀속에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다부토울루 장관은 "터키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인접국가의 영토적 통합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으로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는 것을 근거로 모든 정치 세력을 대표하는 중앙정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크림 병합을 결정하면 인근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판도라의 상자는 열려서는 안 된다. 유라시아 지역 국가에 도미노 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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