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올해 처음으로 회동을 한다"면서 "이는 앞으로의 중미관계 발전 단계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리 부부장은 "양국 지도자들은 중미관계와 공통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공동으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와 양국 정상간 회동에서 적극적인 성과 도출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전 세계의 핵안보 문제를 비롯해 미중 양자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문제 등 국제현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놓고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해법이 도출될지가 관심거리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에 나서는 시 주석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외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4개국과 유네스코와 유럽연합(EU) 본부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