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 등 제공"

미국은 3월 들어 이라크에 100기에 가까운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 수천정의 기관총과 M4 소총, 다량의 탄약을 제공했다고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16일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몇 주 내에 추가로 무기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이같은 무기 제공은 서부 안바르 주를 중심으로 하는 수니파 지역에서 급진 이슬람 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를 비롯한 무장세력과 싸우고 있는 이라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라크는 2006~2007년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종족간의 유혈대립을 겨우 봉합한 상태에서 또다시 최악의 유혈 폭력 사태에 직면해 있다.

AFP 자체 집계에 따르면 3월 들어 2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팔루자 지역은 지난 1월 이후 수니파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관측통들과 외교관들은 시아파 정부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수니파 세력에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시아파 지도자들은 4월30일 선거를 앞두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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