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판 TV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는 스마트TV가 여전히 해킹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컴퓨터 전문잡지 c't는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필립스가 만든 스마트 TV를 해킹해 사용자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이 잡지는 LG전자 스마트TV에서 'LOVEFiLM' 애플리케이셥(앱) 검색 기록과 아마존 로그인 정보 등을 빼냈고 삼성전자와 필립스 스마트TV에서는 어느 웹사이트를 방문했는지 해독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c't는 스마트TV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어떤 채널을 보는지, 어떤 앱을 자주 사용하는지 등 방대한 정보를 방송사와 TV 제조업체 등에 유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TV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2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린 해킹콘퍼런스에서 스마트TV를 해킹해 내장카메라로 집 안을 생중계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세계 평판 TV시장의 3분의 1이상을 점유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는 스마트TV의 해킹은 물론 신종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