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과 국민일보는 "간첩사건 문서위조 개입의 핵심인 국정원 김사장(대공수사팀장) 체포" 기사이고요. 동아는 "청 참모들, 직언과 정책조율서 낮은 점수", 서울신문은 "야, 닻 올린 통합신당…여 불붙는 공천경쟁", 조선은 "스마트폰 전자파, 국산이 애플이나 소니보다 훨씬 적다", 중앙은 "규제 개혁 끝장토론한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크게 실렸습니다.
** 한겨레 신문은 서울의 복지공무원 한 명당 기초수급자 담당 불균형이 엄청 심하다는 통계 기사를 1면 주요 기사로 배치했습니다. 취약계층이 많은 서울 등촌동과 중계동 등 서민 지역은 공무원 한 명이 평균 500명에 가까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담당하는 반면 강남, 서초, 송파구는 1인 당 6명만 맡는 곳도 있다는 보도입니다.
가난한 구청들은 복지예산이 부족한 반면에 부자 지자체들은 취약 계층이 별로 없어 복지 예산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 서울신문인데요. "714조원이나 되는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라는 기사입니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금리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요구불 예금 증가율이 12년 만에 최고이고 MMF도 두달 새에 10조원이 늘어나는 등 장기투자가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 운석 관련 기사입니다. 운석이 떨어진 경남 진주에서는 해외 운석 사냥꾼까지 찾아오는 등 '운석 열풍'이 불고 있으며 주민들이 운석을 찾기 위해 야산을 뒤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9.36kg에 최고 1억원의 가치가 있고, 정부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보니 운석 대박을 꿈꾸는 기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운석은 지구 대기에 진입한 유성이 다 타지 않고 땅에 떨어진 것입니다.
** 고 채명신 장군에 대한 책을 쓴 박경석 장군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조선일보입니다.
신문에 나온 채명신 장군의 일화를 소개해 보면 "장군은 봉분 있는 8평 자리에 묻고, 사병은 1평 짜리 화장하는 규정은 세상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채명신 장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을 때 국립묘지 사병 묘역에 안장돼 신선한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까?
또 "월남전은 우리 조국을 수호하는 전쟁이 아니니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탈취할 목표는 없다." 특히 지난 1972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권 연장을 한다면 각하 생명을 끊을 것"이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욕을 먹더라도 십자가를 메야겠다"라고 했고, 채명신 장군은 "각하, 십자가란 말을 함부로 쓰지 마십시오"라고 반박했다는 일화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뒤 영구집권을 위해 10월 유신을 했으며 그 때부터 민주화 운동에 대한 피바람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