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크리스토퍼 비아타파(27)씨에게 지난 주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그는 웹 서핑을 하다가 구글 검색창에 자기 이름을 입력했다가 깜짝 놀랐다.
북부 캘리포니아 지명수배범 명단 웹사이트에 자기 이름과 얼굴 사진이 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는 주거지를 향해 총기를 발사한 혐의'로 샌리앤드로 경찰국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제야 그는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비아타파 씨는 작년 8월 8일 샌리앤드로의 한 양로원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벌였다.
흥분한 그는 권총을 꺼내 땅바닥을 향해 몇 발을 쐈으며, 화들짝 놀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잘 달래서 파티 자리를 떠나도록 했다.
샌리앤드로 경찰국 관계자는 "비아타파 씨가 자기 이름이 지명수배 사이트에 실린 것을 봤다며 경찰국에 나타나 자수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현재 지명수배 사이트에 실린 비아타파 씨의 얼굴 사진에는 '검거'(Captured)라는 빨간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