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크림 주민투표 인정 안해...러시아 대가 치러야"

미국 CBS 방송화면 캡쳐
미국 정부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

미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주, 영토 보전권을 확보하게 지지한다"며 "크림반도에서의 주민투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주민주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의 간섭과 위협하에서 치러진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군사 개입을 강행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저해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는 이를 규탄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권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고문도 이날 오전 NBC방송에 출연해 "크림반도 주민투표는 국제법을 위한했다"며 "미국은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황이 악화될수록 러시아가 치러야 할 대가는 커질 것"이라며 러시아가 크림공화국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출구조사 결과 93%가 러시아로의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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