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범 경기에서 7-7로 비겼다. 불펜 불안으로 2경기 연속 승리 기회를 놓쳤다.
전날 KIA는 4-4 동점 상황에서 9회 마무리 어센시오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4-6으로 지면서 새 구장 개장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이날 KIA는 전날보다 2000여 명 많은 2만여 팬들 앞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7회까지 7-4로 앞선 KIA는 그러나 8회 네 번째 투수 박성호가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무산됐다.
개장 2연전을 1무1패로 마친 KIA는 홈에서 SK, 롯데와 2연전씩 시범 경기를 남겼다. 오는 4월 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역사적인 정규 시즌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KIA는 일본 무대 다승왕 출신 홀튼이 3이닝 4볼넷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2-4로 뒤진 6회 김민우와 김주형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우가 7회도 적시타로 7-4까지 앞서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박성호가 8회 1사 1, 3루에서 최주환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 뒤 후속 김현수에게 희생타를 내줘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두 번의 공격에서 끝내 결승점을 뽑지 못했다.
LG는 한화와 대전 원정에서 3점 홈런 2방을 때린 정의윤의 괴력으로 12-2 대승을 거뒀다. 정의윤은 시범 경기 타율 5할(10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의 상승세를 탔다. 한화는 '제 2의 데이비스'로 기대를 모으는 펠릭스 피에가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을 펼친 데 만족해야 했다.
NC는 마산 홈에서 지난해 신인왕 이재학의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넥센을 7-1로 눌렀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이승화의 결승타로 삼성을 4-3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