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12시 30분쯤 운석을 찾아 나선 탐사객인 이주영(36·부산) 씨는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의 밭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
지난 10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 발견이다.
가로 7.5cm, 세로 5cm, 폭 6.5cm 크기의 둥근 모양인 이 암석은 두 번째 운석이 발견된 지점과 직선거리로 3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씨는 "운석이 떨어진 지점을 주변으로 찾던 중 운좋게 발견했다"고 전했다.
암석을 확인한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첫 번째와 두 번째가 떨어진 운석과 같은 범위에 있고, 검은색 형상과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특성으로 보아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암석은 극지연구소 또는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에서 정확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과 11일 진주시 대곡면과 마천면에서 발견된 두 암석을 조사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극지연구소는 밝혔다.
이 때문에 운석이 떨어진 진주에는 주말을 맞아 운석 탐사색으로 보이는 외지인은 물론, 국제운석 사냥꾼까지 등장해 야산과 논밭을 수색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