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관계자는 "강 의장이 17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임시국회 개회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출국 전 원자력방호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취지"라고 16일 밝혔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이날 밤에나 귀국하고, 민주당의 경우는 창당대회로 바쁜 점을 감안해 17일로 접촉 시간을 잡았다는 게 국회의 설명이다.
강 의장은 원자력방호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예정됐던 아세안(ASEAN) 주요 4개국의 순방 일정까지 취소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최근 강 의장에게 '대통령 출국 전까지 원자력방호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관계자는 "임시국회 자동 개회가 없는 이달의 경우 여야의 합의 없이는 국회를 여는 게 불가능하다"며 "강 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기초연금법안 등 다른 현안 관련 논의도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