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버그 "아베, 더이상 야스쿠니 참배 말아야"

"日, 보통국가 원한다면 신뢰받는 동반자 돼야" 충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중국 및 한국과의 관계를 경색시킬 뿐 아니라 미국에도 민감한 문제라며 더 이상의 신사 참배가 없어야 한다고 짐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촉구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2차 세계대전으로 고통받은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사고 일본정부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의 최우방국임에도 일본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문제는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희생된 군인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이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 "'전쟁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에 관한 민감한 문제"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된 평범한 군인들을 기리는 일은 수용할 수 있지만, 신사 참배가 전사자들을 기리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일본은 전진해야 하며 안보 정책 등에서 보통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의 위안부 문제에 지금처럼 대응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일본이 보통국가가 되길 원한다면,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