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요코타의 아버지 시게루(滋·81)씨와 어머니 사키에(早紀江·78)씨가 이달 10∼14일 메구미의 딸 김혜경(26) 씨를 만났다.
김혜경은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 사이에서 태어난 딸 김은경 씨의 가명으로 알려져 있다.
요미우리는 북한과 일본 당국자가 이달 3일 비공식 협의를 거쳐 김씨와 메구미 부모의 만남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고 이번 면회에는 김영남 씨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일본과 북한이 아닌 제삼국에서 면회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김은경 씨의 몽골 방문을 허용한 것에는 납치 문제의 해결을 포함해 일본과의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