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박용갑 공천 신청 안 해…사실상 탈당 수순

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자 신청 접수 마감…대전 125명·충남 345명

자유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이 6.4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탈당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15일 지방선거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전지역 기초단체장에는 박환용 서구청장 등 17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한현택 구청장과 박용갑 구청장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선진당 출신 현역 시의원 2명과 구의원 2명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선진당 출신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선진당 출신에 대한 배려를 촉구한 바 있다.

당 내부에서는 지난 2012년 합당 이후 선진당 출신에 대한 '홀대론'이 제기돼왔으며 두 구청장 역시 이 같은 이유로 공천에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줄곧 이들의 행보를 주시해왔다.

한편 대전에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125명이, 충남에서는 345명이 각각 접수했다.

새누리당 시·도당은 16일부터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등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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