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 71 · 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46위로 내려앉았다.
이니스브룩 골프장은 최경주에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골프장이다. 2002년과 2006년 이 골프장에서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이 시원치 않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치며 롤러코스터를 탔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1타를 더 잃었다.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9타 차다.
대신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치고나갔다.
케빈 나는 버디만 3개를 잡으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첫 우승의 기회다.
반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무려 8타를 잃는 최악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첫 날 공동 선두였던 대니 리는 버디 1개를 쳤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쏟아냈다.
배상문(28, 캘러웨이)과 양용은(42, 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64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