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우려에 ↑…금값도 5일째 상승행진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9센트(0.7%) 오른 배럴당 98.8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이번주에 3.6%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8달러(1.1%) 뛴 배럴당 108.5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러시아로의 병합 여부에 대한 크림반도의 주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이 계속 고조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만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변과 크림반도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했다.

러시아군의 대형 수송함이 크림의 세바스토폴 항구에 들어와 장갑차와 군용 트럭, 군인들이 내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도테츠쿠에서는 합병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갈린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세계적인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9천270만배럴로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에 도움을 줬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9만5천배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6.6달러(0.5%)오른 온스당 1,379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로써 금 가격은 이번주에 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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