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대 노인 '부활' 2주만에 사망

사망 선고를 받은 다음날 멀쩡하게 의식을 되찾아 전 세계에 화제를 낳았던 미국 미시시피주의 70대 남성이 '부활 사건' 발생 2주 만에 세상을 등졌다.

14일(현지시간) CNN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부활 논란을 일으킨 월터 윌리엄스(78) 씨가 전날 새벽 숙환인 심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오전 4시15분께 윌리엄스의 집을 찾은 홈스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들은 "맥박이 뛰지 않는다"며 사망을 선고했다고 지역 방송인 WAPT가 전했다.

고인의 조카인 에디 헤스터는 "이번에는 정말 가셨다"며 "내겐 2주간의 기적이었다. 매 순간을 나와 가족 모두 즐겼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카운티 검시관에게 사망 선고를 받고 시신용 가방에 담긴 채 장의사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염습을 앞두고 의식을 차렸다.

이에 그의 가족은 "주께서 부활의 은총을 내렸다"며 기뻐했고, 사망 판정을 내린 덱스터 하워드 검시관도 "이것은 기적"이라고 동조해 부활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하워드 검시관이 의사 면허가 없는 선출직이란 점을 들어 의료 과실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하워드 검시관은 이번에도 윌리엄스 씨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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