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때문에' 지지 안해 1%→6%…박 대통령 지지율 갉아먹는 국정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14일 발표된 한국 갤럽의 3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5%로 전주에 비해 2%p 하락했고, 부정적 평가도 34%로 일주일 전에 비해 1%p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는 외교/국제관계(14%), 대북/안보정책(13%), 주관,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등 지난주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가운데 국정원 문제를 꼽는 의견이 6%로 전주의 1%에 비해 5%p나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지난 9일 밤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박 대통령은 다음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국정원에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1%, 통합신당이 30%,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각각 1%를 기록했다. 없음/의견유보는 26%였다.

지난주에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각각 39%와 31%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 선언에 따른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에 걸쳐 휴대전화 휴대전화 무작위 표본 추출방식(RDD)에 의한 전화조사원 직접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율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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