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리스모어 외곽 지역에 살던 A는 개줄에 묶여 있던 애완견을 풀어주려고 뒷마당에 있던 개집 안을 들여다봤다가 기겁했다.
치와와-말티즈 혼합견인 애완견 대신, 개집 안에는 커다란 얼룩뱀이 배가 부푼채 웅크리고 있었던 것. 뱀의 입에는 개줄이 물려 있었다.
출동한 자원봉사자는 50살 정도된 길이 약 2.5m 얼룩뱀을 개집에서 끌어내 쇠사슬로 된 개줄을 끊었다.
이 자원봉사자는 뱀이 사슬을 뱉어내는지 보려고 24시간동안 관찰했지만, 뱀이 뱉어내지 않자, 야생동물 보호구역 수의사에게 보냈다. 개줄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정보구조및교육서비스 노던리버 지역 간사 수 율리아트는 "A는 자신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녀는 뱀이 개를 삼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는 "지난 10년여간 이런 일은 우리도 두 번째일 뿐이다"라면서도 "이 지역에는 얼룩뱀이 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