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LA경찰관 장례식에 수천명 애도

니콜라스 리 경찰관 장례식(사진=LAT 영상 캡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인 LA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해 수천명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지난 13일 미국 매체 LA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다운타운 천사의 모후 대성당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에릭 가세티 LA시장, 찰리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파트너와 신고를 받고 출동 중 트럭과 충돌 사고로 숨진 니콜라스 리(40)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6년간 로스앤젤레스 경찰로 복무한 리는 부인 캐서린과 사이에 켄달과 잘렌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6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타운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부에서는 트럭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벡 경찰국장은 리가 "전형적인 경찰관이었다"며 "우리 중 최고였다"고 평했다.

리와 함께 경찰차에 타고 있다가 부상을 당한 파트너 스테파니에게 벡 경찰국장은 자신도 몇년전 자신의 파트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며 "내 파트너도 내 팔에 안겨 숨졌다"고 울먹였다.

벡 경찰국장은 "그는 당신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항상 당신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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