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서 AI 항체 발견…국내 포유류 감염 첫 사례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 씨 농장에서 키우는 개 3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항원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일 나온 검사결과에선 AI 항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3마리 중 1마리에서 H5형 양성반응이 발견됐다.


항체 양성반응은 H5형 항원에 감연된 개에게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뜻이다.

당국은 국내에서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로 보고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개에서 개로 동종간에는 AI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닭에서 개로 AI가 전염된 첫 사례로 추정되는 만큼 이 사안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 농장에서는 지난달 AI가 발생해 사육 중이던 닭을 모두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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