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요관계자는 14일 노컷뉴스에 “악스홀을 위탁 경영하고 있는 C3엔터테인먼트의 조 씨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해 7월에도 같은 혐의로 C3와 악스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던 인물로 지난달 C3의 대표이사로 재취임했다.
악스홀은 광진구 관할의 대중음악 공연장이다. 조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C3는 2009년 9월 악스홀 위탁운영 계약을 맺었다. 조 씨는 당시 악스홀 대표이사 자리도 함께 맡아왔지만 지난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C3와 악스홀 대표이사에서 모두 해임됐다.
그러다 조 씨는 지난달 C3 대표이사로 재취임, 다시 악스홀 경영에 참여 하려고 악스홀 대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일본계금융회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 악스홀은 광진구로부터 이행협약서 위반 사유로 해지 및 치유 통고를 받았고, 조 씨는 최근 SBI인베스트먼트(일본계금융회사)에 15억 원의 금액으로 악스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
관계자는 “조 씨가 비정상적인 구조로 악스홀을 운영하고 선납 조건부인 토지사용료와 약정한 기부 채납비 등 약 10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악스홀이 광진구로부터 해지 예정통보를 받게 한 장본인이 악스홀 경영권을 협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조 씨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은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